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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한방화장품, 효능보다 브랜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29 18:50:53 조회수 1568

한(韓)방화장품, 효능보다 브랜드?

뉴시스|기사입력 2007-11-22 08:34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한방화장품의 성장세가 무섭다. 몇 년 전만 해도 한방화장품은 40~50대 중년층의 전유물로 생각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다 저렴하고 20~30대 취향에 맞춘 한방화장품이 나오고 있다.

단순하게 한방재료가 들어가 '한방화장품'이라고 불리는 대신 한방화장품의 장점 및 기능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해외시장을 뚫기 위한 전략으로 한방화장품의 '한'자를 '韓(한)'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는 것.

한방화장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한방화장품에 대한 임상시험에 난관이 많고, 한약재가 얼마나 들어가고 어느정도 효과를 나타내야 하는지 등 한방화장품의 기준규격이 미흡한 상황이다.

◇한방화장품에 대한 엇갈린 시각= 한방화장품이란 무엇일까.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는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점이다. 화학성분으로 범범된 화장품 대신 한방화장품을 사용하면 천연물질, 한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를 건다.

실제로 소망화장품(다나한), LG생활건강(수려한, 후), 소망화장품(다나한), 코리아나(자인) 등 메이저 화장품기업들은 한방화자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한방화장품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발효화장품, 먹는 화장품이 대두되면서 한방화장품의 효능을 극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방화장품에 대한 각계의 시각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정부가 한방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키고 기술개발에 지원한다고 하지만 원칙적으로 관리자의 입장이다.

따라서 식약청은 한방화장품이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한의학서적에 언급된 한약재를 화장품에 첨가했을 경우로 해석한다.

문제는 한의학서 뿐 아니라 화장품원료에 포함된 동물성 및 광물성 한약재,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물성 한약재라면 무엇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방화장품에 사용되는 소재의 영역이 넓은 반면 ‘한약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기준 등이 부재하다.

이에 대해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학과 이태후 교수는 “제조사마다 한약재를 구매하는 경로 등이 표준화되지 않고, 완제품이더라도 업체별로 생산기준 및 관리가 다르므로 제품의 질이 균일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후 교수는 또 “지금까지는 문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한방화장품의 일정한 기준규격이 요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韓방화장품의 세계진출?= 무엇보다도 한방화장품의 저력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각된다는 점이다.

전통 한약재를 사용해 피부에 유용한 물질을 첨가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임상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기능성은 어디까지인지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한방화장품은 같은 약재더라도 추출방법이나 함유량에 따라 효능평가가 달라진다. 하물며 한약재의 추출물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다른 성분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기능성이 변화되는지 변수가 많은 편이다.

이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효능평가를 한 것이 실험실적인 평가보다 탁월한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아 더 신뢰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방화장품의 효능과 효과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현행법상 제한점이 있으므로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화장품 관계자는 “한방화장품이 천연화장품이란 이미지도 강점이지만 최근들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 기능성으로 무장된 제품이 많아졌다”며 “자사 제품 역시 브랜드 명성을 바탕으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한방화장품은 다른 화장품보다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면서도 “일반 화장품보다 효능효과에 대한 이미지가 크고 프리미엄급 제품화가 가능해 인기”라고 설명했다.

즉 한방화장품의 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현실적으로 효능을 부각시키는데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제품명 및 회사이미지가 소비자 구매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방화장품의 거품이 너무 심하다”며 “몇십만원 단위를 넘어 백만원 단위를 넘어서는 제품들이 고농축제품이라고 팔리지만 실제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윤주애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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